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종로로 학원에 다니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그때 저는 스페인어를 놓고 싶지 않은 마음에 스페인어 dele 공부도 같이했었죠. 오전에는 인테리어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 점심을 먹고 잠깐 짬을 내어 학원 휴게실에서 책을 꺼내 dele 공부를 했었는데 솔직히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전 직장을 다니며 공부했었던 시원스쿨 스페인어 DELE 교과서로 또 한 번 공부하고 있었던 까닭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그런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요. 스페인어 초보 수준에서는 벗어난 것 같은데 스페인어 회화를 하자니 입 밖으로는 안 터지고, 일상생활에서 쓰는 스페인어 기본 회화를 익히자니 dele 교과서를 보면 또 시험에만 나오는 딱딱한 단어들 뿐이고... 저는 색다르게 스페인어..